
켐트로닉스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 원료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켐트로닉스는 최근 평택 사업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반도체 포토 및 세정 공정 핵심소재인 프로필렌글리콜메틸에테르아세트산(PGMEA) 납품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켐트로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1차 소재 공급망에 본격 진입한다. 가장 큰 납품 물량은 동진쎄미켐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로 공급될 예정이다.
PGMEA는 EUV 공정에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포토레지스트(PR)의 약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용제다. EUV PR 원료지만 그동안 일본산이 대부분 사용됐는데 국산화에 성공했다.
켐트로닉스는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PGMEA 생산능력을 빠르게 증설할 계획이다. PGMEA가 현재 운용 중인 고객사 파운드리 공장(팹) 뿐 아니라 신규 팹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커서다.
회사는 수요 급증에 대비,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인 생산능력을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인 연간 2만5000톤을 가동률 7~80%을 가정해 환산하면, 켐트로닉스의 내년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은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응수 켐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고객사에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품질의 소재를 공급해 K-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