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주 평균 PER 24, 당사 PER 3
"케이프, 조선 호황+증권 턴어라운드…현재 저평가"
</div>KB증권은 26일 케이프에 대해 조선업 호황과 증권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프는 1983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 30여 년간 선박 저속 엔진용 실린더라이너 단일 제품 생산에 집중해왔다. 국내 유일의 일괄 생산 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HHI, 한화엔진, 현대마린엔진 등 주요 선박엔진 3사의 메인 공급업체로 안정적인 신조시장의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향 대형 타입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케이프의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87.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했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155억원으로 44.3% 늘어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신조선향 실린더라이너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성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4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케이프는 교체용 시장에서도 중장기 호황이 예상된다. 실린더라이너는 내벽의 마모 정도에 따라 5~7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고가의 소모품으로, 신조선용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특징이 있다. 임 연구원은 "교체용 제품은 긴급수요 발생, 소량 주문에 따른 연속생산 불가, 제품 도면 확보 문제, 공급부족 등으로 신조선용 대비 고가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 케이프는 동종 기자재 업체 대비 차별화된 고수익성을 입증했다. 별도 기준으로 2023년 27.9%, 2024년 24.9%, 2025년 상반기 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실린더라이너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회사 케이프증권의 실적 호전 및 가치 상승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주주친화정책에 따른 증권주 리레이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동종 조선 기자재 업체 P/E는 약 24.6배로, 케이프의 조선 부문 경쟁력과 실적을 감안할 때 매우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출처] https://www.paxnet.co.kr/tbbs/view?id=N00820&seq=15035758963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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