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대한광통신이 15일 장 초반 강세다. 레이저 무기체계 독점 공급 등으로 향후 2~3년간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207원(16.02%) 오른 1499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대한광통신이 국내 유일 레이저 무기체계 ‘천광’의 독점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대한광통신은 현재 방사청, 한화시스템과 함께 국내 최초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천광의 핵심 부품인 광섬유 레이저 모듈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레이저 무기체계 규모는 2029년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대한광통신은 그중 3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허 연구원은 “현재 한화시스템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천광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대한광통신의 잠재 매출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업 실적 회복은 시간의 문제로, 지금은 동사가 지난 10년간 준비했던 방산용 레이저 무기 신사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대한광통신에 대해 목표 주가 215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