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안신공장 CAPA 5500억 매출가동

2. 차세대 2차전지 소재 탄소나노튜브 생산

3. 전환사채 186억대 현금상환으로 주가 청신호.

4. 2차전지 소재 장비 시총 1000억 최저



티에스아이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배터리용 도전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CNT를 차세대 핵심 소재로 개발해 배터리 효율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티에스아이는 이번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CNT 분산 공정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 양산 체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배터리용 CNT 분산액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파일럿 라인 완성은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기존 카본블랙 대비 전기전도성과 기계적 강도가 월등히 높아 이차전지 도전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CNT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3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로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티에스아이는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CNT 분산액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기존의 전극 믹싱 장비 기술력과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CNT 분산 기술을 접목해, ‘소재-장비 융합형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CNT 분산액은 배터리 전극의 전도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항을 줄여 충전 속도를 개선하고, 셀 내부 발열을 억제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고출력·고용량 배터리 시장에서 적용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탄소나노튜브는 기존 소재 한계를 뛰어넘는 핵심 기술로, 회사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향후 양산 체제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티에스아이의 이번 행보를 두고, 단순 장비기업에서 첨단소재 기반의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CNT 분산액 사업은 소재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