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경협 후발대장주 월욜 상한가폭등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SG(255220)가 강세다.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에 필요한 아스콘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남북 경협을 확대할 때 북한 경제특구 개발, 에너지 교육 등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연간 27조원, 10년간 2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말인 지난 2007년에는 정부가 개성공단 2단계 공사, 해주 산업단지 개발, 한강하구 공동개발, 문산~봉동과 개성~신의주 철도 건설, 개성~평양 고속도로 건설, 백두산 직항로 개발 등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도 세웠다. 국토연구원은 2013년 ‘한반도 개발협력 11개 핵심 프로젝트’ 사업비로 총 93조5383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북한 철도 연장은 5302km로 한국의 1.47배이고 전철화율은 79.8%에 달했다. 북한 도로 연장은 2만 6164km로 한국의 0.25배 수준에 불과했다. 북한 도로망은 고산지대를 지나는 노선이 많은 데 교량과 터널이 많고 도로가 협소해 차량 운행이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제안하면서 “내가 오늘 내려와 봐서 아는데 우리(북한) 도로라는 게 불편하다”며 “비행기로 오시면 잘 마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업계는 새로운 사업이 열릴 수 있다는 메시지로 들었다.
SG는 앞서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저비용 에코 아스팔트 도로포장 기술’ 연구업체에 선정됐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포장도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SG는 도로유지보수, 공항, 항만시설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자재 아스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폐아스콘을 다시 사용하는 순환아스콘을 개발했다.
SG는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상용화된 에코 아스콘을 지난 2015년부터 이미 국토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과 국내 최초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작년에는 서울·인천 시험포장에 성공했다.
SG 관계자는 “기술력을 다시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연구개발이 완료함과 동시에 내년 초 기술 특허권도 취득해 에코 아스팔트 도로포장 기술의 배타적 사용권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s://www.paxnet.co.kr/tbbs/view?id=N00820&seq=15035758935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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