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자화전자, 최고 실적 기대감 '아이폰16 효과'9월 출시 앞두고 교체 수요 '붐'…예상 매출 9075억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24 07:35: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자화전자가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자화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부품사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했다. 그간 설비 투자 등에 막대한 비용을 쓰면서 지난해까지 2년간 큰 폭의 적자를 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뒤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동안 누적 영업손실은 514억원에 이르렀는데 지난해 4분기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일부 만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해는 한층 고무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애플이 오는 9월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인데 관련해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한 만큼 평상시보다 많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 시리즈엔 자화전자가 공급하는 폴디드 줌 관련 부품이 도입된다. 폴디드 줌 기능은 아이폰15프로맥스에 처음 적용된 기능으로 빛을 꺾어서 이미지 센서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의 핵심은 바로 자화전자가 공급하는 OIS에 달려있다. 자화전자는 사진을 촬영할 때 외부 흔들림에 맞춰 프리즘을 회전시켜 피사체의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카메라 장치를 만들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자화전자 올해 매출은 9075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이다. 지난해 연매출(5033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자화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2년 매출이었던 2923억원과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외형 성장이기도 하다.
자화전자는 1981년 본드 자석과 관련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설립돼 1987년 법인전환했다. 1988년 연구소를 통해 그동안 일본에 의존했던 PTC Thermistor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1998년엔 휴대폰 진동모터를, 2000년 9월엔 특허를 내면서 휴대폰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1999년 1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2007년 베트남 공장을 설립했고 2016년엔 삼성전자 협성회 회원사로 선정됐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사용되는 OIS 등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88% 정도를 통신기기용 부품에서 거뒀다. 지난해 통신기기용 자동초점장치, 진동모터, 손떨림방지장치 등에서 4412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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