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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메이션, 삼성 '반도체 공정 100% 무인화'에 로봇컨트롤러 수주 '날개 다나'

자동화 공정 부문 대부분 납품하고 있어…전문가들 "최대 수혜주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07 14:14:35

로봇모션 제어 부문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알에스오토메이션


[프라임경제] 로봇모션 제어 부문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00% 무인 공장 전환'의 일환으로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공장(팹) 등에 대한 무인·자동화를 전격 진행하면서다. 특히 삼성그룹향 납품 비중도 늘어나고 있어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외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가 개발하는 제품에 무인·자동화 기능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제품을 개발했어도 자동화가 완료되지 않으면 최종 납품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무인·자동화 기능 없이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 생산공정 100% 자동화를 목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무인공장 TFT를 가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 업계에선 알에스오토메이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로봇컨트롤러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05년 이래 매년 로봇제어기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그 수량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히 자동화·무인화 관련한 대부분의 분야에 다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공장의 완전 자동화가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적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로봇모션제어기 등 관련 제품의 선택 폭은 더욱 커지는 것을 비롯해 여러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공급 중인 로봇제어기의 경우, 반도체 분야만 특정되는 것이 아닌 전 분야에 납품되고 있다"면서도 "특정 고객사와의 계약 관련 진행 사안에 대해선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제어기를 공급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라는 점과 함께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기업이자 대부분의 임원들이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 등이 부각되며 삼성전자의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근간은 1995년 삼성전자에서 조직된 자동화 팀이다. 당시 제어장치 내재화와 로봇제어기 개발을 목적으로 꾸려진 자동화팀은 2002년 미국 공장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삼성전자 간 합작법인인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으로 발전했다. 

이후 삼성전자 연구소장과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전무이사를 역임한 강덕현 대표의 주도하에 2010년 알에스오토메이션으로 분사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로봇 콘트롤러를 개발한 바 있다. 이는 FPD(Flat Panel Display) 공정 내 핸들링 및 공정간 물류 이송을 위한 대형 다관절 로봇 정밀제어를 위한 컨트롤러로 인덱스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별 로봇제어기 개발도 동시에 진행, 2011년 6월 FPD용 차세대 로봇제어기인 네트워크타입 SRC4 시리즈의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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