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이제 ‘뉴클리어 파워’…해안 콘도 역량 많아” 北 관광 개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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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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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명시적 언급

김정은이 공들이는 해안 관광지구 개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첫 임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그게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세력)다. 우리는 잘 지냈다. 여러분은 그가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29일 갈마해안관광지구(원산시)의 준공한 여러 호텔들과 부대시설들을 돌아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난 그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해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디벨로퍼 출신인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북한의 관광 자원 개발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8월에도 “김정은은 똑똑하고 진짜 권력자로 우린 아주 잘 어울렸다”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정말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고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 김정은에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 29일 완공된 갈마해안관광지구(원산시)의 준공한 여러 호텔들과 부대시설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답변은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에게 지금 많은 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북한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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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의 콘텐츠를 디지털로 큐레이션 합니다. 디지털콘텐츠부 뉴스팀장. 유튜브 금주머니TV 기획•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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