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 엔비디아가 주주인 美 나녹스와 맞손 "원격 방사선 진단 시장 연다"

김건우 기자 2024. 4.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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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인 이노테라피가 엔비디아가 주주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 Imaging)와 손을 잡는다.

글로벌 헬스케어 SCL그룹의 계열사인 이노테라피(신규 사명 SCL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관계사인 유통사 아헬즈와 함께 나녹스와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노테라피는 SCL그룹 네트워크, 나녹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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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인 이노테라피가 엔비디아가 주주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 Imaging)와 손을 잡는다.

글로벌 헬스케어 SCL그룹의 계열사인 이노테라피(신규 사명 SCL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관계사인 유통사 아헬즈와 함께 나녹스와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노테리피가 지난 2월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 개최 이후 첫 행보다. 이노테라피는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만 폭스콘의 관계사 H2U코퍼레이션, 미국 인공지능기업 파스트(PhAST)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한 나녹스는 나노 반도체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 '나녹스 아크'(Nanox.arc)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장비와 비교해 방사선 노출량은 30분의 1로, 촬영 시간과 가격은 10분의 1로 줄였다.

나녹스는 단층 촬영(CT)한 이미지를 3D(차원) 이미지로 합성한 뒤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있다. 또 의사와 대면하지 않고도 촬영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유해 원격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녹스는 지난해 5월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폐, 흉부, 척추, 동맥질환 등의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나녹스는 2018년 설립 뒤 SK텔레콤, 후지필름, 폭스콘 등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2월 엔비디아가 제출한 2023년 4분기 투자보고서에서 나노엑스의 지분 보유 사실이 부각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노테라피는 아헬즈와 함께 나녹스 아크의 한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헬즈가 나녹스 아크의 식품의약안전처 허가 등을 진행하고, 이노테라피는 AI 솔루션 도입과 협력을 맡는다. 향후 마케팅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나녹스 아크의 한국 진출은 이노테라피의 모회사인 SCL그룹과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SCL그룹은 국내 최초 임상병리 수탁 검시 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건강검진 전문기관 하나로의료재단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4500여개의 병원과 협업하고 있어 원격 의료 서비스의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SCL그룹 네트워크, 나녹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구축 중인 데이터 센터와 나녹스의 '나노 AI 시스템'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회사는 개인별 AI 맞춤 건강검진 △이미징 데이터 기반 진단 △영상수탁 AI(인공지능) 판독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

회사 관계자는 "SCL그룹은 연간 30만명이 건강검진을 받고, 5만건의 의료영상 판독을 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나녹스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녹스 아크를 도입하면 의사가 직접 진단하고 AI가 초기 병을 찾아내 예방의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나녹스가 나녹스 아크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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