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대급 불장에…코인 거래대금 코스피 앞질렀다
올해 업비트 일평균 거래대금 14조원…거래소 한곳만으로 코스피 규모 상회이상현 기자

역대급 가상자산 불장에 지난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질렀다. 심지어 올해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홀로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서기도 했다.
2일 금융당국이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6369억원으로 지난 2023년(5조8229억원)과 비교해 2배(99.84%)로 상승했다. 지난 2022년(7조4409억원)과 비교해서는 56.39% 올랐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거래대금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741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개인투자자만의 거래액이지만, 코스피 거래대금은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과 외국인까지 합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1668억원으로 지난해(1~12월)와 단순 비교하면 47.52% 상승했다. 지난 1월과 2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6조5579억원과 21조1803억원으로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과 맞먹는다.
심지어 가상자산거래소 한곳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업비트의 올해 1~2월 거래대금은 14조2752억원으로 지난 1월과 2월 코스피 거래대금 9조6177억원, 12조219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산업 육성과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등 규율 체계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거래 이용자 수 또한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고객확인(KYC) 인증을 마치고, 최소 1회 이상 거래한 이용자는 674만426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491만5465명)과 2023년(378만4837명)보다 각각 37.20%, 78.19% 상승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