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에버노스(Evernorth)의 보고서에 따르면, GLP-1 약물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며 2023년 처음으로 전문 약품의 지출 증가 추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세마글루타이드가 만성 체중 관리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가속화된 현상으로, 연간 성장률은 2021년 2.1%에서 2024년 12.8%로 급증했다.
이처럼 GLP-1이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비 지출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환자 건강을 위한 약사의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GLP-1 약물, 의료비 지출 증가의 주범으로 부상
과거에는 전문 의약품이 의료비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2023년에는 일반 의약품 지출이 11.7% 증가한 반면, 전문 의약품 지출은 7.2% 증가하며 GLP-1 약물이 의료비 지출 증가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GLP-1은 2014년에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지만,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와 같은 주간 세마글루타이드 옵션이 등장하면서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비만과 당뇨병이 흔한 질병임을 고려할 때, GLP-1 약물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높은 약품 비용과 수요 급증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 고용주, 개인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GLP-1 약물 복용 중단, 다양한 요인 작용
보고서에 따르면, GLP-1 복용 환자의 50% 이상이 12개월 이내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복용 중단 요인은 부작용 및 약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 (43.7%),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서 (40.1%), 재정적 문제 (30.9%), 복용의 어려움 (15.3%) 등이었다.
△약사의 역할 중요성 부각
GLP-1 약물의 안전한 투여 방법과 부작용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약사는 약을 투여받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투여 방법과 부작용에 대해 중요한 지침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에버노스 팀의 설문조사 결과, 약사의 82%가 GLP-1의 안전한 투여 방법과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환자를 교육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3%는 환자가 약을 복용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답했고, 66%는 GLP-1의 운송 및 보관 방법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인 58%가 잠재적인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답했으며, 49%는 환자들에게 첫 번째 주사를 시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의료 제공자와 보험회사는 GLP-1 치료의 효과적인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체계적인 요구 사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약사는 교육, 안전한 사용 및 준수 전략을 통해 이러한 조치를 이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GLP-1 약물,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 지속
GLP-1 약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료계는 GLP-1 약물의 적절한 사용과 관리를 통해 환자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