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93년생 CEO… 비결은 스벅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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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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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장쥔제, '차게' 나스닥 상장… 순자산 26억 달러
지난해 전 세계 매장 5000개 돌파… 한국 진출 가시화
차게의 상하이 매장. /사진=차게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게(Chagee) 창업자 장쥔제가 나스닥 상장과 함께 억만장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최고경영자(CEO)인 장쥔제는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하며 창업 10년도 안 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차게가 종가 기준으로 16.44% 상승한 32.44달러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28달러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차게는 411억 달러(약 58조477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언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차게가 극복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차게의 주가가 오후 12시 10분 기준 40% 상승하면서 장 CEO의 순자산은 26억 달러(약 3조7037억원)에 달한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장 CEO의 재산 가치를 평가한 건 처음이며 그의 재산은 오롯이 차게 지분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장쥔제 차게 창업자. /사진=차게 홈페이지

1993년생인 장 CEO는 2017년 6월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잎차를 기반으로 밀크티와 음료를 판매하는 차게를 열고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여신 사이렌을 로고로 만든 스타벅스처럼 차게는 이름부터 고대 중국의 무사 왕과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경극 '패왕별희'에서 가져왔고 로고엔 경극 속 젊은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라운지 같은 분위기로 디자인된 매장 역시 스타벅스 매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중국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음료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7월 전 세계 매장 수 5000개를 돌파했고 3월 말 현재 6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며 인스타그램에 한국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조만간 1호 매장을 개설한다는 예고도 했다.
#나스닥 #중국 #억만장자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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