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7일 AFP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건 퍼즐과 같다. 이란은 조각들을 갖고 있고 결국 언젠가는 그것들을 조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직 그곳에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남아있지만,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이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요소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고, 원한다면 단기간에 핵무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자국 핵 프로그램이 온전히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준무기급’인 60%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려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우리는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를 믿도록 할 수 없다”면서 이를 국제사회가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란 테헤란 방문에 맞춰 공개됐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핵시설 관련 IAEA의 사찰과 검증 활동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2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상을 개시했고, 19일 2차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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