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정복” 韓-英, R&D 협력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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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4.15.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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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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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뇌연구원·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과 공동연구 국제심포지움


한국뇌연구원-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DPUK) 공동연구 국제심포지움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뇌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은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이하 DPUK)과 환경성 인자에 의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뇌연구원은 2020년부터 영국 옥스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DPUK와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하며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2023년 11월 ‘퇴행성 뇌질환 극복과 글로벌 선순환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해 5월 DPUK-KBRI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 ‘한-영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센터 구축’ 과제에 선정되어 현재 임상 데이터 분석 및 퇴행성 뇌질환 바이오 마커 발굴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심포지움에서는 DPUK와의 공동연구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특히, 미세먼지와 같이 환경성 유해인자에 의한 뇌질환 연구 및 뇌질환 분석 방법 등으로도 공동 연구를 확장해 나갈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뇌연구원 김범수 선임연구원이 좌장으로 하는 첫 번째 세션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구축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DPUK 선임데이터매니저인 사라 바우어마이스터 박사가 ‘한국뇌연구원과의 협력 연구 방향’ ▷한국뇌연구원 DPUK-KBRI 공동연구센터 김도근 박사가 ‘한-영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공동연구센터 설립’ ▷울산과학기술원 조형준 교수가 ‘파킨슨병의 영상 진단 마커 개발’ ▷한국과학기술원 박진아 교수가 ‘뇌질환 진단에서의 외측 뇌실 모형 모델링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성 인자에 의한 뇌질환 국내 연구’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뉴멕시코 대학교의 마커스 가르시아 교수가 ‘뇌 내 나노플라스틱 존재 및 병리학적 연관성’ ▷에모리대학교의 앙케 휠스 교수가 ‘PM2.5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의 연관성’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 단장이 ‘환경 위험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계 질환 동물모델 개발’ ▷한국뇌연구원 김규성 연구원이 ‘환경 위험 요인에 노출된 동물모델에서의 신경병리학적 변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뇌연구원 대구 본원.[헤럴드DB]


한국뇌연구원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도 협력하여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 병증의 진단 및 치료 타겟을 발굴하고, 2026년까지 임상-전임상 연계 연구를 통한 조기 진단 전략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뇌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DPUK와의 공동연구센터에서 앞으로 생애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주요 뇌질환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환경 유해인자가 생애 전주기에서 뇌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뇌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연구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남혁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혁모 첨단바이오과장도 “DPUK가 보유한 방대한 환자 임상 데이터 및 분석 역량 과 한국뇌연구원의 전임상 연구 및 실용화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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