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국서 최첨단 선박 살 수도"…韓 조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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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4.11. 오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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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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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각료회의 주재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면서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조선업 재건' 관련 행정명령의 기대 효과 및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선박 건조 수주 현황을 보고받은 뒤 내놓은 발언입니다.

왈츠 보좌관은 "지난해 중국(조선소)은 1천700건의 선박 건조를 수주했는데, 미국 조선소는 5건을 수주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더 이상 선박을 건조하지 않는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 국가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최첨단(top of the line)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조선 경쟁력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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