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주행보조기능 작동 중 사고로 폭발…탑승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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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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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가 스마트 주행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고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중 충돌해 탑승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내 첨단 주행보조 기능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샤오미 전기차 SU7 /사진=샤오미
1일(현지시간) 샤오미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달 29일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사 전기차 SU7 사고가 발생했고 현재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에 따르면 사고 발생 약 20분 전 해당 차량에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인 '스마트 주행' 시스템이 활성화됐고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감지되자 여러 차례 경고가 울렸다. 이후 도로 장애물에 대한 경고가 추가로 울리자 운전자가 핸들을 잡았지만 차량은 몇 초 후 도로 옆 가드레일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충돌 직후 차량 문이 잠긴 상태에서 배터리에 불이 붙어서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SU7에는 BYD와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CATL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에 연루된 샤오미 차량은 당사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YD는 "구체적인 부품 정보는 샤오미가 제공해야 한다"며 자회사인 핀드림배터리가 샤오미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지만 설계는 샤오미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그동안 스마트 주행이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도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 중국에서 ADAS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들 떼는 것은 불법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SU7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올해 판매 목표를 35만대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샤오미 주가는 지난주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약 5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이후 이미 18% 가까이 급락한 상황이었다. 

베이징 소재 투자은행 챈슨앤컴퍼니의 션멍 이사는 "이번 사고 보도 후 투자자들이 샤오미의 경쟁력과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를 가질 수 있다"며 최근 주식 매각도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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