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KF-21 체계개발 및 양산과 T-50 계열 항공기 수출 확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2 격납고는 대지면적 1만26평(3만3146㎡)에 지상 1층으로 KF-21 항공기 최대 2대가 격납 가능한 격납고 6동과 항공기 유도로, 사무실, 장비보관실 등으로 구성했다. 2023년 약 348억 원 투자를 결정한 이후 2024년 착공해 지난 20일 완공했다.
KAI는 "지난해 6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20대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체계개발 완료 및 전력화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양산 1호기의 전방·중앙·후방 동체 제작을 완료해 동체간 연결 조립을 진행했다. 하반기 지상 시험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비행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KAI는 제2 격납고에 회전익 동력전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회전익 다이내믹 센터'와 고정익 항공기 도장동 등 생산 인프라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 생산시설과 시험 인프라를 확충해 안정적인 납품과 항공기 품질 향상 및 고객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강구영 KAI 사장은 "KF-21 개발과 양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T-50 계열 수출 항공기의 격납 공간 확보가 필수"라며 "이번 신규 격납고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출고와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가 증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