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붕괴…트럼프 관세 충격에 공매도 재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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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3.28.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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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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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도 하락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관세와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부담으로 낙폭이 커졌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0.37%), 나스닥(―0.53%), S&P500(―0.33%)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행정명령에 서명한 여파가 이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이날 7.36%나 하락했다. 전날 하락폭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10% 넘게 급락했다. 포드(―3.88%), 스텔란티스(―1.25%)의 주가도 떨어지며 이른바 미국 완성차 ‘빅 3’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배터리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하는 테슬라는 관세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 나와 0.39% 상승했다. 장중 5% 이상 올랐던 상승 분을 모두 반납한 탓에 ‘패자 중의 승자’라는 평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압박이 계속되며 엔비디아는 2.05% 하락해 사흘 연속 하락했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3.03%), 브로드컴(―4.06%) 등도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7% 떨어졌다.

28일 코스피도 1% 이상 하락하며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2569.31로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등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주요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만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관세부과가 코앞으로 다가온데다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망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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