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지지부진' 교육업계 구조조정 칼바람
인력 감축에 사업 철수 움직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AI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되 채택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하면서 예상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AI 교과서는 전국 초중고 1만1921곳 가운데 3849곳만 도입하면서 채택률이 32.3%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교과서를 전국 학교에 전면 도입할 것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는데 타격이 크다"며 "손실이 커지면서 업체들이 기존 사업부 축소,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천재교과서는 인력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천재교과서의 디지털학습지사업부인 '밀크티'를 중심으로 사업부 축소와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AI 교과서 전면 도입이 좌초되면서 큰 손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부 축소, 인력 효율화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감축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I 교과서 검정 심사에서 탈락한 웅진씽크빅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 교과서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연관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상교육도 올해 초 AI 교과서 관련 사업부를 축소했다. 초·중등 스마트 학습 브랜드 '온리원'의 사업부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AI 교과서 의무 도입이라는 정부 방침을 믿고 투자를 늘려왔는데 탄핵정국 등으로 향후 정책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정부 로드맵만 믿고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육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던 AI 교과서는 지난해 국회에서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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