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정책에 반영 보행안전 강화 기대
서울 은평구 교통량 감지 실제 화면(왼쪽)과 라이다장치. [뷰런 제공] |
뷰런테크놀로지(대표 김재광)가 서울시 은평구에서 라이다(LiDAR) 기반의 ’교통량·보행자 분석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자율주행용 라이다 인지솔루션을 연구·개발한다.
이번 실증은 라이다센서로 도심내 교통량과 보행자 통행량을 실시간 감지·정량화하는 기술의 정확도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은 은평구 와산교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량 위 차량 통행량과 교량 아래 보행자·자전거 통행량을 각각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량 위 차량 통행량은 라이다센서로 실시간 측정됐다. 차량, 상용차, 이륜차 등 유형별 감지와 수량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도심 교통정책 수립이나 교통흐름 관찰을 위한 기초데이터 확보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교량 아래에서는 보행자·자전거의 이동을 감지해 실시간 통행량을 분석했다. 라이다센서는 날씨나 조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또 개인을 식별하지 않는 익명 기반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번 실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보행안전 확보, 보행환경 정비에 필요한 정책자료로 활용된다. 뷰런은 이에 힙입어 스마트시티용 데이터인프라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은평구청 측은 “라이다기술로 도심내 교통량과 보행흐름의 실시간 정량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교통·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수립 과정에서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뷰런 김재광 대표는 “도심내 다양한 객체를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실시간 수치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공공안전, 교통운영 효율화 등의 분야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다란 레이저를 이용한 탐지와 측정이란 의미다. 자동차나 로봇, 무인장치 등의 자율주행을 위한 주변상태 파악 등에 사용되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