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코너링 등 주행 성능 집중
레이싱 팀 꾸리고 모터스포츠 나서기도
고성능 전환…리브랜딩 성공할까[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을 넘어 고성능 시장까지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한다.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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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광폭 타이어를 기본 적용하고 전용 섀시 등 마그마 특화 부품을 만들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고성능에 최적화한 낮고 넓은 바디와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할 부품을 적용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운전자가 고성능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몰입감 있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첫 양산 모델로 GV60을 낙점한 이유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GV60은 제네시스 차량 중 E-GMP를 적용한 유일한 모델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기술력을 집약할 수 있어, 완전한 ‘고성능 전동화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고성능 차량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G80 전동화 모델과 GV80 쿠페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성능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 데다, 내년 출시할 대형 전기 SUV GV90 마그마 콘셉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또 지난해 12월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출범하고 내구레이스 중심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고 하이퍼카 클래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에 프로토타입을 개발, 출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업계는 제네시스의 이런 행보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가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며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던 것처럼 제네시스도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슈퍼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며 “전기차 양산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