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방공망 뚫었나?…진실공방 속 가자 공습 수위↑
[앵커]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때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의 방공망을 뚫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장난감 수준이었다면서 큰 소리 쳤습니다.
이런 공방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공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새벽 이스라엘이 타격한 이란 이스파한 지역 공군 기지입니다.
이란의 한 반체제 매체가 공개한 이 위성사진에는 S-300 방공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훼손된 흔적이 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들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 나탄즈 핵 시설의 방공 시스템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비록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로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란의 심장부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준 셈입니다.
이스라엘은 방공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F-35 스텔스 전투기도 39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장난감 수준 공격이었다며 평가를 절하해 온 이란은 이번 외신 보도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상대방이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몇 개가 목표물에 명중했고 몇 개가 명중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논쟁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보복 군사 행동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은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시킨 가자 지구 라파에 다시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 있는 라파 진입 작전이 필수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에 추가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다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보복의 악순환이 우려됐던 이란과의 갈등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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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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