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씨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강혜경 '박형준, 명태균 찾아와 도움 요청???' 난 박형준 시장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명씨는 이어 "황금폰에 박형준 시장과 통화, 문자, 카톡, 입력된 휴대전화 번호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도대체 몇번째냐? 검찰에 여러 번 말했다"면서 박 시장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명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서 근무했던 강혜경씨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의 사전녹화 인터뷰에서 "제가 기억하기론 2020년 11월 말이나 12월 초쯤 박 시장이 명태균씨를 찾아왔고 도와달라는 얘기를 해서 박형준 여론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강씨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박 시장 측은 "100% 날조된 거짓말이며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며 "즉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강씨와 박 시장 사이 논란에 당사자인 명씨까지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 공방이 격화되는 형국이다.
5개월간 구속됐다가 지난 9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명씨는 검찰 수사나 자신이 받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