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中 시안 경제개발구 HVAC 투자 협력 계약...판매 '전략 거점' 활용

2025.03.17 13:21:45

中 공조솔루션 기업 '시안타이더'와 맞손
시안경제개발구에 'LG중앙공조 서북센터' 설립
현지화 적극 추진…中 HVAC 시장 정조준

LG전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시안타이더(西安泰德), 시안경제개발구와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시안경제개발구)

▲ LG전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시안타이더(西安泰德), 시안경제개발구와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시안경제개발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공조시스템 기업과 손잡고 신규 HVAC(난방·환기·공조) 거점을 구축하며 상업·산업용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시안타이더(西安泰德), 시안경제개발구와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내 매출 3억 위안(약 603억원)을 달성하고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LG전자와 시안타이더는 LG중앙공조 서북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상업·산업용 공조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선보인다. 친환경 건물과 스마트시티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는 생산이 아닌 서북 지역 HVAC 판매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중앙공조 서북센터가 설립되면 산시성 시안을 거점으로 서북 지역 주요 대도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공조 솔루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북 지역에는 △간쑤성 란저우 △닝샤회족자치구 인촨 △칭하이성 시닝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인촨은 최근 친환경 산업 및 스마트시티 조성을 적극 추진하며, 고효율 공조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시안타이더는 2011년 설립돼 시안에 본사를 둔 회사다. 자동차 공조시스템과 냉난방 장치 제조·판매, 전자 부품 생산 등을 전문으로 한다. 시안타이더의 구체적인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LG전자의 중국 거래선으로서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LG전자 HVAC 제품군을 중국 서북부 지역에 유통·판매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HVAC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현지 기업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맹을 다지는 모습이다. 

 

HVAC 제품군을 생산하는 천진(톈진)생산법인은 지난 2019년 에어컨 판매·설치회사 '천진시경공연기전설치공정유한회사(QINGGONGLIAN ELECTRICAL INSTALLATION ENGINEERING CO)'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매년 HVAC 분야 전략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협력 의지를 다지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본보 2024년 3월 29일 참고 LG전자, 중국서 'HVAC' 파트너 초청 대규모 행사...'동맹' 강화로 사업 확대 전력>

 

중국은 LG전자의 HVAC 솔루션 아시아 연구 거점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작년 하얼빈 공업대학교 등과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꾸렸다. 하얼빈과 모허에 신규 연구 시설을 운영키로 했다. 하얼빈은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LG전자가 전 세계 주요 한랭지에 설립한 세 번째 히트펌프 연구기지다. 

 

LG전자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탄소피크·탄소중립 표준 체계 구축 가이드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조시스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HVAC 시장 규모는 작년 약 617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998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서장률은 오는 2030년까지 8.4%로 예상된다. 

 

이상봉 LG전자 중국법인 법인장(상무)는 "시안경제개발구는 우수한 산업 기반과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매우 매력적"이라며 "LG전자는 시안경제개발구에서의 성장을 확신하며,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서북 지역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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