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주식 수 더 늘까… HMM, 7%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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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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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10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조기 상환하기로 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HMM 주식은 23일 오후 2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497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7.13%(1150원) 하락했다. 장 중 1만491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HMM 제공

영구채 주식 전환 문제가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HMM은 전날 장 마감 후 제19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에 대해 중도 상환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달 23일 이후부터 연 3%였던 표면 이자율이 연 6%로 올라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조기 상환 시점이 도래한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전환가액(5000원)을 고려할 때 HMM 주식은 2000만주 늘어난다. 현재 HMM 발행 주식 수 6억8900만여주 대비 2.9% 수준의 물량이다.

앞으로 남은 CB 물량도 적지 않다. 5월(195회)과 10월(196회), 2025년 3월(197회)에도 중도 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시점이 도래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때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 주식 수가 3억1600만주 더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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